기쁨도 슬픔도 머지않아 꽃이 될거야 - 2024.08.31.토요일

2024. 10.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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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고장나면 끝나는 건 인간과 기계 둘다 같다.

대체되는 건 나도 마찬가지 좋은게 아니지.

 

또 누군가의 대체자 그리고 그 다음 또 그 다음.

살아가면서 반복되는 루틴.

 

더 좋은 걸로 갈아타는 건 좋은건가..?

부품교체를 했는데 문제가 있으면 신제품으로 갈아타는 것 처럼...

마치 현재 일하는 사람 대신 할 새로운 신제품으로

또는 오래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걸 대체하고 또 대체하는게.

 

어떤 사람이 일을 하다가 결국 직업병때문에 질병이 생겨버렸다.

더이상 봐줄 수 없다면서 그 사람이 그렇게 되길 기다린것처럼

하루만에 결단을 내리고 4년을 함께한 사람을 바로 퇴사시켜버렸다.

 

꼭 기계가 고장나서 신제품으로 교체하듯이

'고장났어? 그럼 바꾸자! '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저 사람들이 정말 야속하다.

그 다음 타겟은 나인가..?

 

더 빠르게 더 많이 하라며 몰아치는데

억울하면 정규직을 해야한다.

약해지고 고장날때까지 더해 더더더!!

그리고 병들면 버리는 그런 존재인가?

 

기계부품이 아닌데 난 사람인데...

그렇게 대하는 저들과 똑같은 사람되지 말자.

사람임을 포기하지 말자.

그것을 매일 반복해서 되새긴다.

 

어느날 그가 말했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말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기도 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누군가에게 말한마디로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위에를 항상 바라보면서 나의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하나가 두개가 되고 두개가 세개되고

머지않아 꽃이 피고 늠름해진다고.

 

어느날, 그가 한말처럼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라도

그 사람 마음에 꽃을 하나 피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머지않아 바람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늠름한 꽃으로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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